신세계디에프가 새로 문을 연 서울 시내면세점에서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내국인 대상 인터넷 면세점까지 열면서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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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개장 초기에 하루 평균매출이 5억 원에 불과했으나 최근 10억 원을 넘어섰다”며 “추가적인 매출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바라봤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5월18일 부분개장했다. 개장초기인 5월과 6월에는 하루 평균 5억 원의 매출을 냈고 7월에는 8억 원대로 증가했다. 8월 들어서는 공사 중이던 브랜드들이 매장을 열면서 10억 원을 넘어섰다.
신세계면세점은 8월23일 중국인 전용 온라인면세점까지 문을 열었는데 하루평균 10억 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매장 개점율이 8월에 80%까지 상승했는데 연말에는 90%, 내년 상반기에는 100%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온라인면세점도 지금은 중국인 대상 사이트만 열었지만 10월에 내국인 사이트도 열 예정이라 추가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경쟁업체들보다 유리한 수익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면세점은 내국인 매출비중, 인터넷 매출비중이 높아 송객수수료 부담이 낮기 때문에 경쟁업체 대비 유리한 수익구조를 갖췄다”고 진단했다.
면세점업계는 통상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여행사에 매출의 2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송객수수료로 지불하고 있다. 내국인 매출과 온라인 매출은 이런 송객수수료를 따로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신세계면세점의 내국인 매출비중은 30~40%로 경쟁 신규면세점(약 10%)에 비해 훨씬 높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약 45%에 이른다.
이 연구원은 “초기 프로모션 효과가 사라지면 온라인 매출이 지금보다는 낮아지겠지만 조만간 내국인용 사이트도 열 것이기 때문에 최소 전체매출의 3분의 1 수준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