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인천 검단아파트 사고에 따른 영업정지 처분 등으로 주택부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GS건설이 인천 검단아파트 사고에 따른 영업정지 처분 등으로 주택부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GS건설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전 목표주가는 3만 원이었다.
GS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6일 1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GS건설은 영업정지 처분이 최종적으로 내려지기까지 신규 주택 영업 결과가 불확실하고 플랜트부문 수주성과도 단기간에 극적 반전이 어려워 보인다”며 “기업으로서 회사의 가치는 견고하지만 성장성을 만들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GS건설은 성장성을 도모할 유일한 방안인 신사업부문에 거는 기대는 유효하다”면서도 “하지만 주택부문 불확실성을 걷어내기 전까지 그 가치가 희석될 수밖에 없는 시기”라고 말했다.
GS건설의 주택부문 수주잔고가 풍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GS건설은 2023년 3분기 말 연결기준 건축·주택부문 수주잔고가 33조9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이는 영업정지 처분 확정 여부에 관계없이 단기간에 신규 수주실적이 없어도 선별 공급까지 가능할 정도의 주택현장 물량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의 안정성도 높다.
GS건설은 4분기 주택공급 예정사업장의 53%가 서울지역이다. 또 시행주체로 살펴봤을 때 정비사업이 주택 수주잔고의 약 77%를 차지한다.
강 연구원은 “GS건설이 미분양 위험이 낮은 사업지를 안정적으로 착공하고 있고 2025년까지 연 평균 2만8천 세대가량 현장이 준공되는 점을 고려하면 건축·주택부문 외형은 지금 수준을 지켜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862억 원, 영업이익 106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4.9% 줄어드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