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KB금융지주가 올해 순이익 5조1천억 원에 이르는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 KB금융지주가 2023년 5억1천억에 이르는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7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월27일 KB금융지주 주가는 5만5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2023년 순이익 5조1천억 원의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는 부담이지만 환입 가능성이 있고 비이자이익으로 상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해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분기 NIM 상반기 상승과 2023년 4분기 소폭 하락할 것을 감안하면 다른 은행과 달리 연간 NIM 10bp(1bp=0.01%포인트)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하반기 대손부담 확대에도 순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PD(부도율)값 조정 등에 따른 4900억 원의 추가 충당금적립에 이어 하반기 LGD(부도시 손실률) 상향에 따른 부담 우려가 있다”면서도 “일부 기 반영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손충당금전입은 예상과 달리 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의 실적 성장세를 전망하는 배경에는 2023년 상반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둔데 이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간 점이 있다.
KB금융지주의 2023년 3분기 순이익은 1조4086억 원으로 추산됐다. 2022년 3분기보다 3.0% 증가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양호한 수수료이익과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적용에 따른 보험부문 이익기여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 자산 가격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비이자이익은 53.3% 늘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과 주당배당금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6천억 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감안하면 총주주환원율은 34.3%까지 상승할 것이다”며 “이는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치다”고 말했다.
주당배당금은 3천 원으로 예상됐다. 연간기준 전년도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