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한국공학한림원과 영국왕립공학한림원이 주최한 '한·영 정책기술포럼' 기조연설에서 국가 해상풍력 목표와 관련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공학한림원(NAEK)과 영국왕립공학한림원(RAEng)이 탄소중립을 위한 두 나라의 해상풍력 산업 성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14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영국왕립공학한림원과 청정에너지 분야 가운데 하나인 해상풍력을 주제로 ‘한·영 정책기술포럼’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을 통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기후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영국에서 데보라 그리브즈 폴리머스대학교 해양공학과 교수, 이현주 ORE캐터펄트(정부 산하 해양재생에너지연구소) 터빈 시스템 팀장 등 해상풍력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박진호 한국에너지공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은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과 폴 몽크스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수석과학고문의 ‘국가 탄소중립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문을 열었다.
기조연설 뒤에는 정책, 기술 산업 등으로 나눠 3가지 세션이 진행됐다. 이후 패널토론에서는 두 나라의 해상풍력 시장 및 산업 성장에 관한 여러 의견이 나눠졌다.
김 위원장은 국내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하며 2030년까지 에너지 발전량의 6.5%인 19.3GW(기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겠다는 국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국가 정책으로는 일괄처리(원스톱숍) 제도를 통한 정부 주도의 배치, 수산업 및 지역사회와 공존 등을 소개했다.
그리브즈 교수는 총괄직으로 재직하고 있는 슈퍼젠ORE허브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슈퍼젠ORE허브는 영국 10개 대학이 모인 해상풍력 컨소시엄이다.
박진호 한국에너지공대 부총장은 패널로 참석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의 40%를 줄이는 한국의 목표는 매우 도전적이면서도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라며 “한국과 영국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슈퍼젠ORE허브가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