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업종 주식이 최근 주목받는 가운데 주식 보유 기간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4일 “최근 테마 장세 중심의 움직임으로 전반적 시장 참여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최근 금융주의 고배당 매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 14일 SK증권은 은행주가 최근 주목받는 가운데 단기적 관점에서는 결산배당만 시행하는 기업은행 등 종목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봤다. |
그러면서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되고 전반적 주주환원 수준이 기존보다 한 단계 상향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충분히 업사이드(상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주는 배당 이익 기준으로 보유 기간에 따른 전략적 접근이 유효한 것으로 파악된다.
설 연구원은 “단기적 접근 관점에서는 결산배당 중심의 배당 정책을 시행하는 기업은행, 지방은행, 삼성카드 등의 업사이드(상승여력)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배당락에 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과거 통계를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결산배당 비중이 높은 회사일수록 배당락 이후 배당락 이전 수준의 주가를 회복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대형 금융지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설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의 접근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배당락 영향이 작고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시중은행지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이어 “특히 높은 자본력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기대할 수 있는 KB 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 대형 은행지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덥숱였다.
SK증권에 따르면 은행주는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DPS) 기준으로 6~10%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