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TSMC 올해 3나노 파운드리 성과 예상보다 부진, 삼성전자 반사이익 가능성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3-08-30 10:12: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TSMC 올해 3나노 파운드리 성과 예상보다 부진, 삼성전자 반사이익 가능성
▲ 대만 TSMC가 올해 3나노 파운드리에서 예상치를 밑도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TSMC가 올해 3나노 파운드리 공정으로 거두는 수주 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인텔이 TSMC에 반도체 위탁생산을 맡기는 시기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연말까지 출시하는 아이폰15 프로와 신형 맥북 및 아이패드에 모두 TSMC 3나노 미세공정 기반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물량을 완전히 독점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30일 대만 디지타임스 등 IT전문지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TSMC의 유일한 3나노 반도체 고객사로 자리잡아 전체 생산 물량의 100%를 독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TSMC가 3나노 생산라인 일부를 인텔 반도체 위탁생산 전용으로 남겨둘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인텔이 반도체 설계 지연을 이유로 생산 시점을 늦췄기 때문이다.

4분기에 TSMC가 생산하는 3나노 반도체 물량은 웨이퍼 기준 월 8만~10만 장 사이로 예상됐는데 인텔의 생산 지연에 따라 5만~6만 장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9월12일 공개하는 아이폰15 프로 전용 A17 프로세서에 TSMC의 3나노 미세공정을 처음 적용한다.

이후 신형 맥북과 아이맥, 아이패드 프로 등 연말까지 출시되는 제품에 탑재되는 M3 프로세서도 TSMC의 3나노 파운드리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TSMC가 현재 생산하는 3나노 반도체는 이론상 이전 공정인 4나노 공정 대비 성능을 최대 15%, 전력효율을 35% 높일 수 있다.

애플과 인텔뿐 아니라 퀄컴과 엔비디아, AMD와 미디어텍 등 글로벌 대형 반도체 설계기업이 모두 TSMC의 3나노 반도체 생산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였다.

TSMC가 이 가운데 대형 고객사인 애플과 인텔에 대부분의 물량을 배정하며 성장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 인텔의 갑작스런 생산 지연으로 악재를 맞이하게 된 셈이다.
 
TSMC 올해 3나노 파운드리 성과 예상보다 부진, 삼성전자 반사이익 가능성
▲ TSMC가 3나노 반도체 양산 기념식에서 공개한 웨이퍼. <연합뉴스>
인텔의 3나노 반도체 위탁생산이 내년으로 미뤄진다면 자연히 다른 고객사들의 반도체 생산 일정도 줄줄이 미뤄져 중장기적으로 수주에 불리한 요소가 될 수 있다.

TSMC보다 3나노 미세공정을 먼저 개발했지만 대형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삼성전자에게는 반사이익을 노릴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첨단 공정을 활용하는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인공지능(AI)과 서버, 자율주행차 등 분야에서 급증하는 만큼 고객사들은 안정적 공급 능력을 갖춘 파운드리 업체를 선호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디지타임스는 TSMC가 올해 안에 성능을 높인 3나노 2세대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내년까지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삼성전자도 연내 3나노 2세대 미세공정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생산 증설에 속도를 낸다면 TSMC에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게 될 수 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조국 3심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자동상실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