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그룹의 수직적 지배구조를 개선할 뚜렷한 방안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9일 삼성 준법감시위가 발간한 '2022 연간보고서'를 통해 “삼성의 수직적 지배구조의 개선과 관련해 아직도 명쾌한 해법을 찾아내지 못했다”며 “위원회와 회사 모두 다양한 모델을 연구 검토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이찬희 "수직적 지배구조 아직 해법 찾지 못해"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9일 '2022 연간보고서'를 통해 삼성그룹의 수직적 지배구조를 개선할 명쾌한 해법을 찾지 못했으며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익환 위원, 이찬희 위원장, 김우진 위원이 2022년 11월23일 서울 서초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준법경영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이 위원장은 “'인권 우선 경영 확립',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정착', 'ESG 경영 실천'을 중점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영속기업으로 존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를 거의 대부분 삼성그룹 관계사에서 실천하고 있고 사외이사를 비롯한 이사회 권한 강화, 50%가 넘는 여성 사외이사의 비율 등 수평적 지배구조의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국정농단 사건' 사건을 계기로 삼성그룹 내부에 준법감시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2020년 2월 출범한 독립조직이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지난해 2월 2기로 재출범했으며 현재 이찬희 위원장을 비롯한 외부 위원 6명과 내부 위원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