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9월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중국 경기 회복 등의 변수 속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9월 선별적 종목 접근이 중요한 가운데 연말 배당을 바라보는 배당주 투자도 유효할 것으로 전망됐다.
▲ 9월 코스피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부산 국제금융센터 앞 황소상. |
현대차증권은 29일 증시 전망 리포트를 통해 9월 코스피가 2440~262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코스피는 2543.41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증권은 “금리 부담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중국 회복이 지연되며 국내 이익 모멘텀도 다소 정체되는 3분기다”며 “이익 개선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9월 중국 주요 지표들의 추세적 상승이 관찰돼야 한다”고 바라봤다.
9월 기회요인으로는 경제 연착륙을 향한 기대감과 생성형 인공지능 수요 확대 및 이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이, 위험요인으로는 미국 기준금리의 불확실성, 연말까지 뚜렷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 중국 경제지표 등이 꼽혔다.
현대차증권은 “9월 위험자산을 향한 전반적 투자심리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준의 구체적 액션 전까지는 선별적 업종 전략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9월 배당주 투자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증권은 “9월은 배당의 계절이다”며 “2014년 이후 9월 코스피 평균 수익률 0.3% 대비 코스피200고배당(0.9%)과 코스피 배당성장50(0.9%) 등은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배당주를 향한 연기금의 관심도 9월부터 집중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말 주가 수익과 배당 수익을 동시에 고려하고 배당주를 매수하기 시작하는 시점이 9월이라는 것이다.
자동차와 통신 등이 원래 배당을 잘 주는 업종, 반도체와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등이 향후 배당여력을 늘릴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추천됐다.
현대차증권은 “올해는 경기 회복 개선 가능성이 제한적인 만큼 단순 고배당보다는 배당수익률과 순이익에서 체질 개선을 할 수 있는 업종의 방어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