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통화긴축 정책의 불확실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이번 주말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확인해야하나 매파적 톤이 유지될 것이라고 본다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긴축 경계감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미국 통화긴축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5일(현지시각)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적(긴축 강화)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8월 마지막 주 연준 위원들이 다양한 발언을 통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필요성을 강조한다면 통화긴축 불확실성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8월 마지막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도 통화긴축 흐름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8월 마지막 주 발표가 예정된 7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지수는 6월 대비 증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7월 미국 근원 PCE지수도 지난해 7월보다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미국 실물경제가 통화긴축에 따른 고금리 영향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은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7월 미국 기업의 파산 신청 건수는 64건으로 올해 3월 이후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까지 파산 신청 건수는 2021년 연간 기준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기업들의 파산 건수 증가는 시간을 두고 고용과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이는 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연준의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유도할 것으로 보이나 이 과정이 진행되기까지 연준의 통화긴축 관련 불확실성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