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3-08-24 11: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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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4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DAN 23 컨퍼런스에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네이버 DAN23 영상 갈무>
[비즈니스포스트]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네이버가 AI로의 패러다임전환에 적응할 준비를 마쳤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이버는 24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DAN 23 컨퍼런스를 열고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이를 중심으로 네이버의 기술방향과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최수연 대표는 이날 키노트발표를 맡아 네이버가 AI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어떻게 준비했는지 설명했다.
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네이버를 둘러싼 성장둔화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네이버는 경기침체로 캐시카우 사업인 검색광고 성장이 둔화되고 콘텐츠와 클라우드 사업의 수익성이 저조한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거대 IT기업의 초거대 AI 등장은 네이버에 큰 위협이다.
그래서였을까 최 대표는 "네이버는 할 수 있을까? 비슷한 질문을 여러번 받았다"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하지만 최 대표는 네이버가 과거의 패러다임 변화에 모두 적응했던 만큼 이번에도 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인터넷 태동기부터 3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고비를 맞닥뜨릴 때마다 기술과 사용자에 집착하고 역량을 보여주며 더 큰 성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생성형 AI 시대도 마찬가지다 반드시 이겨내야 할 분야"다 라고 말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그동안 네이버가 제공해온 여러 서비스들이 네이버의 AI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 대표는 "그동안 네이버는 다양한 AI 기반의 추천 기술들을 검색을 포함해 쇼핑, 예약, 리뷰, UGC, 지도, 동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성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며 "수십년간 경험한 사용자에 대한 이해, 서비스 운영 노하우, 기술 역량 등은 모두 현재 생성형 AI의 백본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생성형 AI 주도권을 쥐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강력한 물리적 인프라도 갖췄다고 했다.
최 대표는 "생성형AI 유지에 천문학적 돈이 들어가며 강력한 클라우드 인프라도 필요하다"며 “네이버는매출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양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력을 제고하고 있으며 단 한 차례 사고가 없던 자체 데이터센터 등 견고한 AI 인프라도 보유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네이버는 기존 데이터센터인 '각 춘천'의 6배 크기,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력을 가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11월 가동한다. 각 세종은 초대규모 AI의 브레인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끝으로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만든 대화형 인공지능 클로바X, 검색서비스 큐 등을 통해 파트너들의 성장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최수연 대표는 "생성형AI와 이를 기반한 다양한 기술 프로덕트들의 중심에는 사용자, 판매자, 창작자의 경쟁력 향상에 있다" 며 "네이버의 경쟁력은 다양한 서비스와 파트너들이 서로 연결되어 성장을 이끌고 이는 다시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위닝루프 구조에 있으며 하이퍼클로바X는 이러한 위닝루프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