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CJ올리브영은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겠지만 CJENM은 올해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CJ올리브영이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겠지만 CJENM은 올해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CJ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CJ 주가는 7만2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CJ올리브영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CJ올리브영은 헬스앤뷰티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2분기에는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말 기준으로 CJ올리브영 매장 수는 132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개가 증가했다. 점포당 매출도 7억3천 만원 정도로 2022년 2분기보다 36.2%가 늘었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또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명동, 강남, 성수 일대의 외국인 고객 비중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크게 상승하면서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8월10일 5년 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하반기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CJ올리브영의 매출 성장세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CJENM이 올해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플랫폼 광고 매출 부진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상각비 부담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CJENM이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CJCGV는 2분기 매출 4017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리즈물 중심의 개봉작 증가에 따른 관객 수 회복과 아이맥스관 등 특별관 이용 비율 증가가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중장기 멀티플렉스 산업 환경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CJ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0조2900억 원, 영업이익 4989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27.5%가 줄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