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화장품산업에서 인디브랜드와 비중국 지역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중국의 단체관광객 재개도 OEM업체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다.
▲ 화장품산업에서 인디브랜드와 비중국 지역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화장품 OEM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OEM브랜드 코스맥스 홈페이지 갈무리. |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화장품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비중확대는 6개월 동안 시장대비 10% 이상 초과수익이 예상될 때 제시하는 의견이다.
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키워드는 인디브랜드와 비중국이었다”고 말했다.
2분기 특히 인디브랜드와 비중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은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최근 중국 단체관광객의 국내 입국 재개는 화장품 업종 내 긍정적인 분위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형 브랜드사의 경우 중국 수요 부진으로 인한 현지 법인의 실적 감소 흐름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실적 개선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OEM 및 ODM의 경우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국내 화장품 소비가 증가할 경우 국내 법인 수주 증가에 따른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2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비중국과 인디브랜드 관련 업체의 실적 아웃퍼폼을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7월 전체 화장품 수출 내에서 중국향(중국+홍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감소한 반면 비중국향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증가했다.
중국 내 화장품 소비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있어 하반기에도 화장품 산업은 비중국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화장품 OEM 및 ODM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며 “화장품 최선호주로 코스맥스, 한국콜마를 관심종목으로 씨앤씨인터내셔날, 코스메카코리아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