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주력 사업부인 할인점의 부진 탓에 2분기에 적자 전환했다.

이마트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711억 원, 영업손실 53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1.7% 늘었고 적자 규모도 4배 넘게 증가했다.
 
이마트 2분기 영업손실 530억 적자전환, 할인점 총매출 줄고 적자규모 커져

▲ 이마트가 2분기에 적자 전환했다. 주력 사업부인 할인점의 적자 확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2분기 순손실은 1032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순손실 규모가 401억 원 확대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할인점(이마트)에서 총매출 2조8613억 원, 영업손실 499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보다 총매출은 1.3% 줄었고 적자 규모는 67억 원 늘었다.

이마트의 2분기 기존점 신장율은 0.7%로 집계됐다.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홀세일에서는 총매출 8011억 원, 영업이익 135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0.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억 원 줄었다.

전문점(노브랜드 등)에서는 총매출 2761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을 냈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184.2% 늘었다.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SSG닷컴이 매출 4270억 원, 영업손실 183억 원을 봤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0.9% 늘었고 적자 규모는 222억 원 축소했다.

G마켓은 매출 2925억 원, 영업손실 11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3.3% 빠졌으나 적자 폭은 69억 원 개선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매출 7070억 원, 영업이익 364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1억 원 줄었다.

이마트는 “환율 상승 등 원가부담이 지속된 탓에 수익성이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매출 5744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7.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억 원 줄었다.

이마트24의 전국 점포 수는 6642개로 나타났다. 2분기에 28곳 늘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