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그룹 지주사인 LG가 2023년 2분기 자회사의 이익 감소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LG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994억 원, 영업이익 4547억 원, 순이익 4192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LG 2분기 영업이익 9% 감소,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자회사 사업 부진 영향

▲ LG가 2023년 2분기 자회사의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산업 부진 영향으로 2022년 2분기 대비 9% 줄어든 영업이익을 거뒀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 순이익은 12% 감소했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씩 줄었다.

LG의 2분기 부채비율과 차입급비율은 각각 11.6%, 3.5%로 1분기보다 2.9%포인트, 1%씩 줄어들었다.

LG는 “디스플레이 및 석유화학 사업 부진 등으로 지분법 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자계열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2조9천억 원 정도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4.4%에서 0.6%로 크게 하락했다.

이는 LG전자의 충당금 반영, LG이노텍의 영업이익 감소,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이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화학계열사의 매출은 2022년 상반기 27조3천억 원에서 2023년 상반기 32조5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주요 완성차업체에 배터리 판매를 확대했고 소형 파우치형 매출도 증가한 덕분이다.

다만 석유화학사업 경쟁심화에 따른 판가하락 및 LG에너지솔루션의 충당금 반영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8.4%에서 5.3%로 떨어졌다.

LG유플러스, LGCNS 등 통신·서비스 계열사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시장 확대 및 로밍 회복에 따른 모바일사업 수익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