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분기에 매출 2106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7.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 개선폭은 약 185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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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모바일게임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 모바일게임에서 매출 700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8% 늘어났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디즈니츠무츠무의 매출이 견조한 데다 프렌즈팝 등 주력 게임이 매출에 기여하면서 모바일게임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디즈니츠무츠무를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디즈니츠무츠무는 출시된 지 2년이 지났지만 12일 기준 일본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매출 5위에 올라 있다.
2분기에 PC게임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PC게임에서 매출 496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2분기보다 5.7% 늘어났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웹보드게임(도박게임) 규제 완화에 효과로 PC게임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웹보드게임에 대해 3월부터 1회 베팅액 규모를 기존보다 올리고 한달 베팅액 한도도 늘렸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하반기 2016갓오브하이스쿨 등 신작 모바일게임의 흥행을 기대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7월 출시한 2016갓오브하이스쿨이 매출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며 “일본시장을 타깃으로 한 ‘라인러시’는 출시에 앞서 사전예약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앵그리버드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과 네이버웹툰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게임 등도 하반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코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페이코와 광고 등의 사업에서 2분기 매출 75억 원을 냈는데 1분기보다 10% 늘었다.
안현식 NHN엔터테인먼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7월 말 기준으로 페이코 가입자는 560만 명을 넘었고 누적결제자는 430만 명을 돌파했다”며 “신용카드회사, 결제대행사(PG사) 등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CFO는 “페이코 마케팅비용으로 1, 2분기에 각각 50억 원 내외를 썼다”며 “하반기 마케팅비용도 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는데 대형 제휴사와 계약을 맺을 경우 소폭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