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올해 말 물가상승률을 3%대로 예상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오전 한국은행 본관에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대로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물가상승률이 8월부터 반등해 올해 말 3%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한국은행이 전망했다. <한국은행> |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치를 다소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상승했다. 이는 2021년 6월 2.3% 이후 최저치다.
근원물가는 지난해 7월 대비 3.9% 올랐다. 지난해 4월 3.6% 이후 최저 수준이다.
김 부총재보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집중호우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 국제유가 추이, 기상여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