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2분기 전기차 가격 인하에 따라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다만 테슬라도 판매가격을 내리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만큼 추가적으로 공격적 가격 인하는 자제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SK증권 "테슬라 2분기 판매량 늘어, 추가 가격할인은 자제할 듯"

▲ 20일 SK연구원에 따르면 테슬라(사진)이 사이버트럭을 대량 판매하기 이전까지 공격적 가격 인하는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0일 리포트를 통해 “테슬라가 2022년 말부터 차량 판매 가격을 내리면서 2분기 시장추정치를 상회하는 인도량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앞으로 사이버트럭을 대량 판매하기 전까지 추가적으로 공격적인 가격 인하는 자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테슬라는 2023년 2분기 차량 인도를 기준으로 한 판매량은 46만6140대로 집계됐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83% 늘었다. 직전 분기인 2023년 1분기와 비교해도 10.2% 증가한 수준이다.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 등에서 주요 모델의 판매가격을 내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테슬라의 2분기 차량 평균판매가격(ASP)은 4만5626달러로 1년 전보다 가격이 20.4% 하락했다.

다만 앞으로 2022년 4분기 이후 보여줬던 공격적 가격 인하 행보는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테슬라도 수요 및 공급에 대응해 가격을 변동하고 있는데 최근엔 가격 인하가 잦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된 가격인하로 영업이익률(OPM)이 10% 이하로 떨어진 상황인 만큼 사이버트럭 대량 판매 전까지는 공격적 가격 인하는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