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관련 비용반영으로 2분기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행정처분 발표 전까지 주가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판단됐다.
▲ GS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사진은 GS건설 본사.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율(Marketperform)로 한 단계 내렸다.
신 연구원은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국면에서 단기 실적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GS건설은 대규모 비용집행, 일부 수주사업의 계약해지 가능성,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 재무적·비재무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675억 원, 영업손실 389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검단신도시 사고 관련 비용 5500억 원이 2분기에 일시반영된 탓이다.
2분기 분양실적은 3540세대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분양실적은 6980세대로 올해 목표 1만9881세대 가운데 35.1%를 달성했다. 2분기 분양예정 물량의 약 64%가 하반기로 연기된 상황이다.
다만 현재 주택경기를 고려하면 GS건설의 상반기 분양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 및 수도권 등 핵심지역의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회복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인천 검단신도시 현장 안전사고에 따른 실적 훼손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다만 GS건설은 2023년 1분기 별도기준 보유현금이 1조9300억 원으로 재무적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GS건설은 주가 급락 뒤 일시적 반등이 포착되고 있지만 8월 전체 현장 점검결과 및 행정처분 발표 전까지 주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관망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