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건설주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17일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해 한국 폴란드 우크라이나 3각 협력구조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국내 건설주의 해외수주에 기여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우크라이나 회복과 재건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계획)’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니셔티브는 안보와 인도, 재건 등 각 영역에서 3가지씩 총 9개의 패키지로 구성됐다.
정상회담 이후인 16일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확장공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박 연구원은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문에 앞선 폴란드 순방 당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며 “현대건설의 이번 업무협약으로 기대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 HD현대사이트솔루션, 현대로템, 유신엔지니어링, 네이버,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해외건설협회, 수출입은행 등 11개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9월 한국 폴란드 차관급 협의체 구성을 통해 공동 사업을 본격적으로 발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규모를 200억 달러, 민간주도 사업 규모를 320억 달러로 총 520억 달러 규모로 파악하고 있다.
주요 재건사업으로 소형모듈원전, 공항 재건, 건설기계, 철도차량, 정보기술 등이 꼽힌다.
월드뱅크는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10년 동안 4100억 달러를 예상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