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7-17 08: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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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스가 2분기 연구개발 등에 투자를 늘리면서 영업적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기적으로 신규 폐렴 백신,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을 비롯한 신사업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 SK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단기적 실적 부진보다 신규 성장 동력 육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17일 SK바이오사이언스 목표주가 9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7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분기 별도기준 매출 230억 원, 영업손실 32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3.4% 감소하고 적자가 지속된 것이다.
적자 규모는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40억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여러 후보물질의 연구개발 측면에서 비용이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2023년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성과들에 주목해야 한다”며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백신 외 CDMO사업 확장을 위한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 더욱 포괄적인 형태의 추가 백신 생산거점(글로컬라이제이션) 계약 체결 등 단기 및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성과들이 가시화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5월 미국 MSD와 차세대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 생산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과거 코로나19 백신에 국한됐던 CDMO사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됐다.
6월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공동개발하는 폐렴 백신 ‘스카이팩’이 임상2상에서 긍정적 데이터를 얻기도 했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7월 태국 국영 제약사 GPO와 현지 백신 생산거점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완제의약품(DP)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원료의약품(DS) 공급 등을 통해 안정적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