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위험자산과 원자재 가격이 달러화 약세 현상에 영향을 받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하반기 완만한 달러 약세를 예상한다”며 “달러 약세가 금융시장에 주는 시사점은 당연히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다”고 말했다.
▲ 하반기 달러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위험자산과 원자재 가격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의 중단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횟수는 한 차례에 그칠 가능성이 커져 달러화 약세 압력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게다가 하반기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된다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시키면서 달러화를 추가로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공격적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위험자산 및 원자재 가격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표적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금리 급등과 달러화 강세 여파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가 최근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달러화 약세 전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 금과 구리 등 일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달러 약세 현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경기 정상화가 정상화돼야 하지만 달러 추가 약세는 일부 위험자산 및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바라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