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증권가가 GS건설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인천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에 따른 대규모 비용 반영이 불가피하고 행정처분이 결정될 때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 GS건설 목표주가 대폭 하향조정, “대규모 비용 반영에 불확실성 지속”

▲ 증권가가 GS건설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사진은 GS건설 홍보영상 갈무리.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2만3천 원에서 1만6500원으로 28%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6일 GS건설 주가는 1만4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인천 검단 붕괴사고 관련 비용을 고려해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하향조정했다”며 “또 사고 관련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해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38%로 확대적용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GS건설이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256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보다 영업이익이 54% 줄어드는 것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이날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2만9천 원에서 2만3500원으로 19%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문 연구원은 “GS건설은 8월까지 국토부 현장조사, 그 뒤 행정처분 등에 관한 불확실성, 부정적 평판에 따른 수주활동의 약점 등 무형적 비용을 확인해야 주가 반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며 “국토부 조사 뒤 중장기적으로 영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관찰되면 추가적 적정주가 하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문 연구원은 다만 “GS건설은 붕괴 사고 뒤 시가총액이 약 6천억 원 하락하면서 사고 관련 명시적 비용은 반영됐다”며 “재시공 비용을 5년 분할 투입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유동성 우려도 제한적이고 빠른 소통으로 재시공 비용 불확실성을 완화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메리츠증권은 GS건설이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6424억 원, 영업이익 105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보다 매출은 10.9%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81.1% 줄어드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