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한국교통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교통 콘퍼런스'에서 교통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방안으로 전기자동차 및 바이오 연료 전환 확대가 제시됐다. 사진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교통 콘퍼런스' 포스터 이미지.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
[비즈니스포스트] 교통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효과적 방안으로 전기자동차 및 바이오 연료 전환 등이 제시됐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5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교통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탄녹위는 4월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국가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교통 부문의 탄소배출 감축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국가기본계획에 따르면 교통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9810만 톤(CO2eq, 이산화탄소환산톤수)에서 2030년 6100만 톤으로 37.7% 감축해야 한다.
전기차 등 무공해차 중심 전환과 바이오 연료 전환이 교통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정환수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는 전기차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기 위해 전기차 생산에서 폐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온실가스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사는 ‘전기차 시대에 따른 전주기 탄소관리 방안’ 발표에서 “전기차의 전 생애주기 관점에서 온실가스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한 국제표준화 동향을 파악해 국제표준에 적합한 데이터 구축과 평가방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수송부문의 바이오 연료 등 탄소중립연료 활용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전기차 전환과 함께 바이오 연료 활용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모든 차량이 단기간에 전기차로 전환될 수 없는 만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바이오 연료 활용이 요구된다”며 “탄소중립 연료인 바이오연료의 생산기술 확산 및 공급망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성호 서울대학교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한 중·대형차량 무공해차 전환 전략’ 발표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중·대형차량의 무공해차 전환을 위한 기술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대영 탄녹위 사무차장은 “교통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 목표를 고려하면 내연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전기차 등 무공해차 중심으로 전환하고 바이오 연료 활용을 확대하는 등 녹색교통으로 변화가 시급하다”며 “여러 방안을 활용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