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정규 거래시간이 연장된 이후 주식거래량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1~5일 기준으로 일평균 3억6637만 주가 거래됐다. 올해 월별 일평균 3억9144만 주보다 6.41% 줄었다. 한국거래소는 8월1일부터 증시 마감시간을 3시에서 3시30분으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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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규 주식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된 뒤 증시에서 거래된 주식 수가 이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
코스피는 이 기간에 일평균 거래대금도 4조1732억 원으로 집계돼 올해 월별 일평균 4조5709억 원보다 8.7% 적었다.
코스닥에서 1~5일 동안 6억8835만 주가 거래됐다. 올해 월별 일평균 7억1285만 주에서 3.44% 감소했다.
다만 코스닥의 경우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9021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월별 일평균 3조4697억 원보다 12.46%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주식거래시간을 30분 연장하면 일평균 거래량도 3~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대금으로 환산하면 일평균 2600억~6800억 원이 증가하는 효과다.
거래소 관계자는 “8월 첫째 주는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여름휴가가 몰려있는 시기”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 증가는 앞으로 조금 더 지켜봐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