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성수기에 진입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 실적과 관련 “가성소다 국내 수요가 증가해 높은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했다”며 “고부가가치상품도 원재료 가격의 하락과 성수기에 진입하며 높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롯데정밀화학이 전 분기보다 높은 2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하반기에도 높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롯데정밀화학 울산사업장. <롯데정밀화학> |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220억 원, 영업이익 56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9%, 영업이익은 56.1% 감소하는 것이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35.1%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케미칼부문에서는 국제 가성소다 가격이 23.7% 감소했지만 국내 판매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양극재 및 전구체 산업 성장으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가성소다 수요는 2023년 120만 톤에서 2025년까지 160만 톤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고부가가치상품은 원재료인 프로필렌옥사이드(계면활성제와 난연제 등 원재료)와 펄프 가격이 하락했고 성수기에 진입하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에 주로 쓰이는 테트라메틸암모늄클로라이드 생산라인도 증설돼 매출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린소재부문에서도 식의약용 소재 3천 톤 증설이 예정돼 고부가가치상품 매출비중은 2023년 29.3%에서 40.4%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수소 및 암모니아 산업 확대와 그린소재 증설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황을 고려해서 추정한 실적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조960억 원, 영업이익 21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47% 감소하는 것이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