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의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호실적과 주주환원정책 강화에도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KB금융 목표주가 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BNK투자증권이 KB금융지주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연간 최대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가 낮게 평가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날 KB금융 주가는 4만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6.3% 늘어난 1조2859억 원을 거둘 것이다“최대실적과 34%의 총주주환원율 예상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0.4배와 4배로 역사적 최저수준이다”고 바라봤다.
KB금융 주가는 이 같은 기대에도 목표주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주가 부진 배경으로는 대손충당금 전입과 국제회계기준(IFRS)17 적용에 따른 우려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국내 은행들은 치솟는 대출 연체율에 충당금을 공격적으로 쌓고 있기 떄문이다. 나아가 KB금융은 주요 자회사인 보험사가 IFRS17 적용으로 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김 연구원은 “IFRS17 회계변경에 따른 영향이 있다”며 “특히 1분기 3200억 원 추가 충당금 적립에 이어 2분기에도 경기전망 하향에 따라 일반적 규모인 3500억 원을 넘어서는 충당금 전입이 예상되는데 이 같은 대손충당금 큰 폭 증가로 주가는 오히려 하락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다만 KB금융은 올해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타 은행대비 금리를 재조정하는 주기가 길고 소액 요구불예금 비중이 높아 금리하락기 마진방어에 유리한 구조다”며 “견조한 수수료이익과 보험부문 이익기여 큰 폭 확대로 비이자이익 큰 폭 증가로 상쇄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주주환원이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KB금융 주식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배당축소 우려에도 1분기 배당금음 51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오히려 늘었다”며 “앞으로 높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바탕으로 3월 2720억 원 밖에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예상돼 주주환원정책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