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CGV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두고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결단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CJCGV의 주가는 유상증자의 발행가격이 확정되는 7월 말까지 변동성이 클 것이다”며 “단기 주가 하락과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지금이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투자의 적기이다”고 말했다.
▲ CJCGV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두고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결단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
CJCGV는 20일 1조2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내놓았다. 당일 종가기준 시가총액 6900억 원을 웃도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극장 정상 운영으로 실적 정상화가 임박했고 CJ올리브네트웍스 흡수로 2024년부터 수익이 상승한다"며 "또한 IMAX, 4DX, 스크린X 등 특별관 이용 고객 증가에 따른 투자의 적기이며 부채비율 감소 효과까지 감안한 마지막 결단이다”고 평가했다.
21일 기준으로 전국 누적 관객수는 2019년 같은 기간의 54%. 누적 매출은 66%까지 회복됐다. IMAX, 4DX, ScreenX 등 특별상영관의 점유율은 코로나19 이전 한 자릿수 대에 머물다가 2022년에는 22%로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CJCGV가 2023년 영업이익 5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현물출자를 받을 예정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400억~500억 원 수준으로 2024년 CJCGV의 예상 영업이익은 1400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CJ그룹 지주사 CJ의 지분율은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말 기준 CJ의 지분율은 48.5%였다.
김 연구원은 “유상증자 이후 CJ의 지분율은 45.4%까지 낮아질 것이다”며 “미전환 영구전환사채의 전환가액조정이 이뤄질 경우 지분율은 약 38%일 것이다”고 추정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