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문재인정부에서 도입된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율이 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21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자 수는 68만4878명이었다. 이는 최초 가입자수(289만5546명)의 23.7%에 해당한다. 
 
청년희망적금 중도해지자 68만 명, 최초 가입자 4명 가운데 1명꼴

▲ 문재인정부에서 도입된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율이 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희망적금은 달마다 최대 50만 원을 만기까지 납입하면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만큼의 저축장려금을 지원하고 이자소득에도 과세하지 않는 2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이다.

출시 당시에는 각종 혜택을 포함하면 금리가 10%에 이르는 것으로 여겨져 은행 모바일 뱅킹앱이 마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4명 중 1명은 중도해지한 셈이다.

가입연령이 낮을수록 중도해지율이 높았다.

만 19세의 해지율은 27.9%로 가장 높았고 해지율이 제일 낮은 연령대는 만 34세였다.

성별 기준으로 살펴보면 남성의 중도해지율(26.9%)이 여성(21.6%)보다 높았다.

강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청년도약계좌’는 '청년희망적금'의 문제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수시로 상품을 점검해 생활 및 주거 안정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실질적 중장기 자산 형성을 도울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