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S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SDS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악영향을 받고 있지만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가 마무리되고 대외고객 대상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신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SDS의 향후 실적은 IT서비스 부분 이익 개선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SDS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삼성SDS 주가는 12만39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는 올해 2분기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IT 투자 위축세가 이어지며 IT서비스 매출액이 지난해 1분기 대비 4.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IT서비스 수익성 개선이 향후 실적 개선에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S는 2023년 매출 14조5천억 원, 영업이익 857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6.4% 감소하는 것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장기화에 따른 IT비용 절감과 투자 위축세가 올해 하반기에 회복될 수 있을지가 실적 개선의 키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외형 성장을 견인해온 물류 사업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결국 삼성SDS 주가 상승 트리거(방아쇠)는 대규모 투자 확대로 낮아진 IT서비스 부문 수익성 반등으로 꼽힌다.
삼성SDS의 올해 물류 매출은 운임 약세 시황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약 39.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IT 부문 마진율은 올해 하반기 11%대 초반 수준으로 반등하지만 개선 폭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데이터센터 관련 신규 클라우드 매출 및 대외 프로젝트가 재개된다면 실적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물류는 하향 정상화 불가피한 만큼 IT서비스 이익 개선이 삼성SDS에 관건”이라며 “삼성SDS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 수준이라 추가적인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