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안정적 이익기반을 갖춘 데다 사업 확장 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SDI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업으로 이 같은 안정성에 추가적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더해지며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가장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 삼성SDI가 안정적 이익기반을 갖춘 데다 사업 확장 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그동안 삼성SDI는 유럽 거점 확보에 우선순위를 뒀던 만큼 북미 진출에는 다소 보수적 기조를 취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스텔란티스 및 제너럴모터스(GM)과 합작법인(JV) 설립 소식을 알리며 북미 진출도 본격화했다.
삼성SDI는 북미에서 연간 생산능력 30GWh로 시작해 수율 안정성을 먼저 확보한 뒤 점차 생산능력을 확장해 나가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안정성 확보와 더불어 성장 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완성차 제조사들로부터 신규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높고 P6(6세대 각형 배터리), 리튬인산철(LFP)배터리, 전고체배터리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반영에 따른 추가 실적 성장도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 원, 영업이익 2조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1% 늘고 영업이익은 14.6%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SDI는 리튬이온 2차전지를 생산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전자재료 사업을 하고 있다.
에너지솔루션 사업부에서는 소형전지와 중대형전지를 생산하며 중대형전지는 다시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로 구분된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