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500포인트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형 가치주보다는 대형 성장주 중심의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 “미국증시 추가 상승 여력 보유, 6월 S&P500지수 4500 가능”

▲ 6월 미국 S&P500지수가 4500포인트까지 오를 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6월 미국 전략 리포트’에서 6월 S&P500지수 예상밴드를 4150~4500포인트로 제시했다.

9일(현지시각) S&P500지수는 4.93%포인트(0.11%) 상승한 4298.86에 장을 마쳤다. 8일에 이어 또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연고점을 새로 썼다. 현재 S&P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대형주의 비용 부담을 높였던 요인이 완화하며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고 장기간 부채 한도 논의에 따라 조정을 받았던 분야는 반발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며 “S&P지수는 추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6월 S&P지수가 단기 조정을 받을 때에는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더해졌다.

최 연구원은 “지금은 흔들리지 말고 큰 그림을 볼 때”라며 “6월 미국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유동성 위축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 장기화, 2분기 중소형주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 등의 위험요인도 있으나 이에 따른 단기 조정이 오면 재진입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6월 가치주보다는 성장주, 업종별로는 산업재와 IT분야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대형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에도 성장주에 우호적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6월 가치주와 중소형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시기에도 해당기업을 추격 매수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진입 부담이 낮아진 대형주와 성장주 비중를 높이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반발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는 업체 중 산업재기업을 선호하다”며 “IT업체는 추가 상승 속도는 둔화할 수 있으나 장단기적으로도 추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