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방위 수주 경쟁력이 부각되며 이익 개선 흐름이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흑자전환 가능, 수주 경쟁력도 부각"

▲ HD현대중공업의 전방위 수주 경쟁력이 부각되며 이익 개선 흐름이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일 HD현대중공업 적정주가 16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제시했다. 5월31일 메리츠증권 주가는 11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은 대형액화천연가스(LNG)선, 대형LPG선, 친환경컨테이너선등 여러 선종에서 수주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5월 말 HD현대중공업의 조선, 해양 수주 목표 달성률은 43.3%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LNG선 9척의 평균선가는 2억6500만 달러,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6척의 평균 선가는 1억 달러, 컨테이너선 5척의 평균 선가는 1억8500만 달러로 추정됐다. 

이는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Clarksons)이 2022년 말 집계한 신조선가 지수보다 LNG선은 6.9%, LPG선은 4.7% 상승한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선가 상승에 힘입어 조선·해양 수주목표인 94억4천만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배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4월 말 수주잔고는 307억1천만 달러에 이른 덕분에 최고 수준의 선가 협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일감을 이미 많이 확보해둔 만큼 저가 수주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신조선가의 상승에 따라 이익 증가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됐다.

메리츠증권은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4025억 원, 영업이익 327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6.1%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