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퓨처엠 주식 매수의견이 제시됐다.

고객선을 확장하며 실적 개선 흐름이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 ”포스코퓨처엠 고객 확대 가능성, 원재료 조달 능력도 장점“

▲ 포스코퓨처엠이 고객선을 확장하며 실적 개선 흐름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포스코퓨처엠 적정주가 41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제시했다. 24일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3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기존 고객사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삼성SDI와 SK온 등 신규 고객선에 배터리 소재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의 중장기 생산량(Capa)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 상향 배경은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공급하는 양극재 출하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미국에 세운 합작법인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매출 5조8108억 원, 영업이익 33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약 76%,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이 4월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최대 고객사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부터 미국에 다수의 신규 투자를 발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포스코퓨처엠의 매출이 늘어날 여지도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LGES-Honda JV)에도 양극재와 음극재 소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원재료 조달 능력도 점차 더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원재료를 직접 조달할 수 있고 음극재 분야에서도 탈중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자원민족주의와 대륙별 공급망 강화 움직임에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홀딩스와 연계해 양극재 생산 수직계열화로 대응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유일의 흑연 음극재 생산 기업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