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하이투자 "증시 강세에도 원자재 가격 하락세 뚜렷, 글로벌 수요 부진 반영"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5-04 09:06: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증시가 올해 초 강세를 보였지만 실물경기를 반영하는 원자재 가격이 내려 이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올해 초 증시는 반등했고 최근 여러 불안요인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실물경기를 반영하는 원자재 가격은 하락하고 있어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하이투자 "증시 강세에도 원자재 가격 하락세 뚜렷, 글로벌 수요 부진 반영"
▲ 증시가 올해 초 강세를 보였지만 실물경기를 반영하는 원자재 가격이 내려 이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미국 증시. 

한국거래소 데이터정보체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12.39% 가량 상승했다. 2023년 첫 거래일인 1월2일에는 2225.67이었는데 5월3일 2501.40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1분기에 대형주 중심의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 위주 나스닥도 코스피와 비슷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실물경기를 반영하는 원자재 가격 하락세는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대표 원자재인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리는 산업 전반에 고루 필요한 소재로 가격도 경기변동에 민감하다. 이에 따라 구리가격은 경기예측지표로도 사용돼 ‘구리 박사(Dr.Copper)’라는 별명도 붙어 있다.

구리가격은 1월에는 잠시 오르기도 했지만 달을 거듭하며 하락세가 강해지고 있으며 특히 4월 들어서는 이 추세가 분명해졌다.

원자재 가격 하락원인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수요부진이 꼽혔다.

장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하락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예상보다 더딘 중국의 회복을 반영한다”며 “미국 산업생산 지난해 대비 증가율 둔화 등 실물경기 부진도 이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원자재 가격하락은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 부진을 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하락은 한국과 같은 원자재 수입국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며 “다만 다른 관점에서는 수요 하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증시 기업 이익 전반에 긍정적일 수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결국 실물경기 부진에 따른 앞으로의 수요 하락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자재 가격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법원, '부당대출' 혐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 통해 김용현 전 장관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