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반도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인공지능 관련 HBM(광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현대차증권 “한미반도체 목표주가 상향, 인공지능 관련 HBM 수요 증가”

▲ 한미반도체가 인공지능 관련 HBM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반도체 본딩장비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2일 2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는 머신러닝 연산에 필요한 HBM(광대역폭 메모리) 등 첨단 반도체를 결합하는 본딩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HBM은 광대역폭 메모리로 D램을 여러 층으로 쌓아올린 형태로 구현된다. 인공지능과 같이 수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분야에서 활용된다. 

곽 연구원은 “머신러닝 구현을 위한 인공지능 그래픽처리장치(AI GPU)와 관련된 HBM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한미반도체의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도 2023년 4월 12단 적층구조의 24GB의 HBM을 출시해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HBM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2년 50%에서 2023년 53%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곽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023년 HBM 매출은 2022년과 비교해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HBM 등 첨단반도체를 결합하는 본딩장비를 만드는 한미반도체의 시장지배력도 중장기적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