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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 약세 지속에 HMM도 탱커선 힘줘, SK해운 탱커선사업 매각에 변수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05-02 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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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해운 탱커선 사업 부문의 매각의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탱커선 운임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매각가격 협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임 약세 지속에 HMM도 탱커선 힘줘, SK해운 탱커선사업 매각에 변수
▲ 탱커선 운임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SK해운 탱커선 사업 부문의 매각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증권업계에서는 원유 운반선을 위주로 탱커선 운임 약세를 점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탱커선 평균 운임은 지난 주보다 23% 하락한 3만7531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원유 운반선 운임의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형유조선(VLCC) 운임은 전주보다 17% 내려간 4만4403달러, 중형 탱커선(MR) 운임은 전주보다 29% 하락한 2만113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성약 제한으로 탱커선 운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저조한 정제마진으로 정유사들이 설비 가동률을 낮추자 선박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운임 약세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탱커선은 클린탱크, 더티탱크 등의 원유 운반선과 LNG, LPG 등을 운반하는 가스 운반선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선박의 적재 용량에 따라 적용되는 운임체계가 각각 다르다.

탱커선 운임의 약세는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의 원유 감산 조치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OPEC+는 올해 연말까지 하루 116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류희영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원은 지난달 2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5월부터 시행 예정인 OPEC+의 감산 영향으로 원유 공급이 여유롭지 못하겠다”며 “뚜렷한 상승 요인이 없는 가운데 당분간 원유 운반선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탱커선 운임의 약세가 실적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탱커선 위주의 사업구조를 가진 해운선사로서는 아쉬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현재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SK해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해운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1조5천억 원을 들여 2018년 SK해운 지분 71.43%를 인수했는데 올해 3월 매각주관사로 에버코어를 선정해 SK해운의 탱커선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앤컴퍼니 측의 매각 희망가격은 2조 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탱커선 시황 약세가 지속된다면 매각 협상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매각의지 자체가 꺾이지는 않겠지만 원매자와 가격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탱커선 사업 부문은 SK해운의 연간 영업이익의 9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 사업 부문이다.
 
운임 약세 지속에 HMM도 탱커선 힘줘, SK해운 탱커선사업 매각에 변수
▲ HMM이 탱커선에 힘을 주고 있어 SK해운 탱커선 사업 매각에 변수로 떠올랐다.

SK해운은 탱커선 사업 부문을 통해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 국내 대형 정유사와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원유를 운반하고 있다. SK해운은 현재 원유 운반선 30척을 운용하고 있는데 국내 도입되는 원유의 약 3분의 1을 운송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SK해운이 장기운송계약 비중이 높다는 점을 들어 탱커선 운임 하락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도 본다.

김정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SK해운은 건조 중인 14척의 선박들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인도되면서 장기계약에서 창출되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확대될 것이다”며 향후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실적 개선폭을 제약할 수 있으나 지속적인 신규 장기운송계약 개시로 현금창출력이 늘어날 것이다“고 봤다.

최근 HMM이 탱커선 사업에 힘을 주며 경쟁자로 떠오른 것도 한앤컴퍼니의 SK해운 탱커선 사업 부문 매각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HMM은 올해 3월 유조선 3척을 추가로 발주하면서 선대규모를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GS칼텍스와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는 등 원유 운반선 사업 강화행보를 밟고 있다.

SK해운은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거두면서 올해가 매각의 적기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SK해운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140억 원, 영업이익 3723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27.2%, 영업이익은 79.1% 각각 늘어난 것이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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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사로
hmm이 인수 하고 국선사로 가자 헐값에 밀실 매각하지 말고 덩치 키워서 타사 점유울 다 먹자   (2023-05-02 20:2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