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프릴바이오가 자체 바이오의약품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약물의 임상이 본격화하고 있어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에이프릴바이오 목표주가 4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에이프릴바이오가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이프릴바이오 홈페이지. |
직전 거래일인 21일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2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반감기를 개선하는 플랫폼기술 ‘SAFA’를 보유하고 있다. SAFA가 적용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은 비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54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됐다. 올해 6월 임상1상 종료가 예정됐다.
위 연구원은 APB-A1과 비슷한 경쟁 후보물질인 바이오젠의 ‘다피로리주맙 페골’, 호라이즌테라퓨틱스의 ‘다조달리펩’이 각각 임상2상에서 효능을 확인한 점을 들어 APB-A1의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에이프릴바이오가 APB-A1 기술수출에 관한 잔여 기술료(마일스톤) 약 5180억 원을 마저 수령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위 연구원은 “올해 SAFA 플랫폼기술 가치는 한 단계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감기 개선 효능이 임상적으로 검증되면 이후 기술수출에서 선급금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염증질환 치료제 ‘APB-R3’도 개발하는 중이다. 올해 8월 임상 종료를 바라보고 있다.
APB-R3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성인 발병 스틸병, 아토피성 피부염 등 다양한 질병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위 연구원은 “적응증 확장 여력이 넓은 후보물질은 기술수출 전체 규모에서 선급금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며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안에 APB-R3에 대한 기술수출을 타진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