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소재부품장비 글로벌화 전략 추진, 국산화 넘어 세계 진출 지원

▲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이날 위원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국산화를 넘어 ‘슈퍼 을(乙)’이 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이 의결됐다.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은 우리 소부장 산업이 지금까지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자립화 역량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산업지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정에서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지난해 10월 제10차 소부장 경쟁력강화 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한 ‘새정부 소재‧부품‧장비 산업 정책방향’에서 제시한 대(對)세계, 대(對)첨단미래산업으로 소부장 정책대상을 확장하고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 선점까지 지원한다는 방안이 담겼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소부장 산업은 2001년 부품소재특별법 제정, 2019년 일본 수출규제 대응의 두 번의 변곡점을 지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경제안보 경쟁이라는 세 번째 변곡점을 맞이하는 시점”이라며 “그동안 우리 소부장 산업이 축적한 역량과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공급망 ‘새판짜기’를 글로벌 진출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소부장 경쟁력위원회에서는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 외에도 국내 수요-공급 기업 사이 협력모델 5건, 소부장 으뜸기업 3기(23개 회사) 맞춤형 지원방안을 확정했고 공급망 안정화 차원에서 ‘희토류 국제표준화 전략’도 논의됐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