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디스플레이 공장 가동률이 2분기 70%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올레드(OLED) 공장은 여전히 가동률을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CD와 달리 올레드 공장 가동률 회복 더뎌, 옴디아 "느린 수요가 문제"

▲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18일 LCD와 달리 올레드 공장 가동률 회복은 2분기에도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18일 “LCD(액정표시장치) TV, 노트북, 모니터 패널 그리고 스마트폰 LCD 패널 주문이 급증하며 총 디스플레이 공장 가동률이 2023년 1분기의 66%에서 2분기 74%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옴디아는 “반면 올레드 공장은 2023년 상반기 평균 가동률이 60% 미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디스플레이 공급 과잉은 LCD와 올레드 공장의 가동률을 낮췄다. 하지만 2023년 1분기까지 가동률이 낮었던 LCD 공장은 2분기부터 점차 유리 기판 투입량을 늘리고 있다.

다만 중국을 중심으로 한 LCD 업체들은 패널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LCD 업체들은 주문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동률 80%를 상한으로 설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데이비드 셰이 옴디아 디스플레이 연구부문 수석이사는 “올레드 공장은 성숙하고 원활하게 실행되는 LCD 공장보다 용량 활용도가 낮다”며 “이는 올레드는 제품이 복잡하며 모듈 폼팩터를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올레드 수요는 2023년 상반기까지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올레드 TV도 시장 수요 둔화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의 올레드 TV 패널 주문량은 8.5세대 대형 올레드 공장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셰이 이사는 “현재 올레드의 문제는 느린 수요”라며 “현재 LCD의 회복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LCD 가격과 용량 활용도를 동시에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지만 올레드는 고급 소비자 가전 수요가 더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