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3년 올레드 패널의 시장 규모가 2022년보다 7% 정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체 올레드 패널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줄어드는 반면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의 점유율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올레드 시장 7% 축소 전망,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 60% 깨질 듯

▲ 시장조사기관 DSCC는 27일 삼성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올레드 점유율이 2023년 6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DSCC는 27일 “2023년 글로벌 올레드 패널 매출 규모는 2022년보다 7% 줄어든 387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TV용 올레드 매출이 감소하는 반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자동차, 노트북 PC, 모니터, 태블릿 등 IT 기기용 올레드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용 올레드 패널 출하량은 2023년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매출 규모는 2022년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TV용 올레드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2%, 매출은 15%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올레드 매출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78%(매출 기준)로 여전히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치용 올레드는 15%의 점유율로 스마트폰 다음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2026년에는 노트북 PC에 탑재되는 올레드 매출 규모가 36억 달러까지 커지며 스마트워치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올레드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2년 70% 가까이 높아졌던 올레드 점유율은 2023년 60% 이하로 축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점유율은 20%에서 21%로, BOE의 점유율은 9%에서 13%로 높아져 삼성디스플레이와 격차를 다소 좁힐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15에 들어가는 올레드 패널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는 60%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5 4개 제품에 모두 패널을 공급하는 곳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패널 점유율이 22%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BOE의 아이폰15 패널 점유율은 약 18%로 LG디스플레이와 약 4%포인트의 격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모니터, TV용 올레드에서 매출 기준으로 각각 35%, 81%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