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마트폰 수요 회복과 카메라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 형태에 힘입어 올해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생산량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생산량은 46억2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3.6% 늘어나는 것이다.
▲ 스마트폰 수요 회복과 카메라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 형태에 힘입어 올해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생산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고물가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등에 따른 스마트폰 생산량 하락 탓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생산량은 44억6천만 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글로벌 경제가 서서히 안정화됨에 따라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년보다 0.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렌즈 생산량이 늘고 있다는 점도 카메라모듈 생산이 더 증가할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고를 때 카메라 기능에 이전보다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혁신 제품을 출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며 소비자를 유인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삼성전자, 샤오미, 비보, 오포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광학 품질을 높이기 위해 첨단 잠망경 카메라모듈을 스마트폰에 도입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이미지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카메라 제조사와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카메라모듈 설계 측면에서 대부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고해상도 카메라 1개와 저해상도 카메라 2개의 3중 카메라 구조를 계속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생산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소비자들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지 않고도 고성능 카메라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3중 카메라 구조는 중급 스마트폰의 주류 설계 트렌드가 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내다본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드웨어 향상 측면에서 뒷면 카메라 기능 향상에도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사진·동영상 촬영 기능과 야간·천체사진 모드 등 특수 기능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런 기능 향상을 위해 카메라모듈의 광학 성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이미지 품질 개선을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