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로 올해 낸드플래시 투자가 축소됨에 따라 동진쎄미켐 주력제품의 출하량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로 올해 낸드플래시 투자가 축소됨에 따라 동진쎄미켐 주력제품의 출하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동진쎄미켐의 전시회 부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동진쎄미켐 목표주가 3만1천 원과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했다.
8일 동진쎄미켐 주가는 3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진쎄미켐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와 대체에너지 소재·발포제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도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급격한 둔화로 올해 1분기부터는 낸드플래시 투자 축소와 감산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월 국내 포토레지스트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줄어든 301억 원이었는데 동진쎄미켐의 주력 생산제품인 KrF(불화크립톤) 포토레지스트 출하량도 유사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인화하는 감광물질이다.
현재 낸드 생산업체의 보유 재고는 15주 이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메모리 업체들은 보유 재고를 줄이기 위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감산을 확대했는데 IT 비수기와 경기둔화로 이런 추세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동진쎄미켐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949억 원, 영업이익 3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44% 줄어드는 것이다.
도 연구원은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동진쎄미켐의 차세대 제품 EUV(극자외선) 포토레지스트 양산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포토레지스트 제품을 대체할 금속 산화물 레지스트와 건식 레지스트와 같은 차세대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라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