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해성디에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성디에스는 주요 매출원의 꾸준한 수요를 밑거름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이 7일 해성디에스가 견실한 자사 제품수요를 밑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해성디에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해성디에스 주가는 4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해성디에스 주가를 놓고 “글로벌 리드프레임 1위 후보업체를 매력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해성디에스는 자동차 반도체기판과 리드프레임을 제조하는 업체다.
반도체기판은 전기신호가 지나가는 회로가 인쇄된 판이다. 전자기기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부품 사이의 신호를 연결해주고 반도체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한다.
리드프레임은 반도체 칩과 외부 회로를 연결하는 리드(lead)선과 반도체 패키지를 기판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금속 기판이다.
임 연구원은 해성디에스의 짧아진 리드타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리드타임(lead time)은 상품의 주문일시부터 인도일시까지 걸린 시간을 말한다. 해성디에스는 지난해 3분기 최대 9개월 걸린 리드프레임의 리드타임을 올해 3개월로 축소했다. 패키지판 리드타임도 2달에서 1달로 줄였다.
리드타임이 짧아지면 재고소진이 빨라지고 관리비용이 줄어 이익률 개선에 유리하다.
이에 더해 해성디에스가 2022년 9월에 인수한 PSMC 필리핀법인 PSMP도 하반기에 재정비를 마치고 기업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PSMP는 콘덴서와 같은 소형반도체를 생산하는 업체다.
PSMP 인수는 창원에 집중돼 있던 생산공장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는데 생산지 다변화는 해외고객사의 요구에 부응해 고객사 다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PSMP는 전력반도체 기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전력반도체 기판은 단가 문제로 한국에서 생산하기 힘들다.
임 연구원은 “PSMP 인수에 따른 본격적 매출발생은 2024년이 될 것”이라며 “고객사 다변화와 전력반도체 기판 매출 등 필리핀 공장의 성공을 발판 삼아 생산능력을 증대하고 말레이시아로 사업을 넓힐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해성디에스는 2023년 매출 8840억 원, 영업이익 148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4% 감소하는 것이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