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엇갈린 채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소폭 올랐고 나스닥지수와 S&P지수는 내렸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 경제지표 부진 속 인플레이션 경계감, 금리 급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현지시각으로 1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엇갈린 채로 마감했다. |
현지시각으로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14포인트(0.02%) 오른 3만2661.8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8.76포인트(0.47%) 낮은 3951.3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06포인트(0.66%) 하락한 1만1379.48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휴장기간 동안 미국 증시에 주요 제조업 및 소비지표 부진 속 인플레이션 경계감, 금리 급등 사태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해 11월 이후 장중 4%대로 올라서는 등 금리가 급등했다.
한 연구원은 "금리 급등세가 재차 나타나고 있는 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하고 있는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에 제약적인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본격화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주목했다.
1일 발표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 비제조업 PMI가 56.3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이에 위험선호심리가 개선되며 홍콩 항셍지수 내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 물가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물가 둔화세가 예상보다 더뎌질 것이란 우려를 키웠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6.1%를 각각 기록했다. 모두 예상치를 웃돈 수치로 유럽 전역 물가 둔화세가 더뎌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에너지(1.9%) 소재(0.7%), 산업재(0.4%) 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틸리티(-1.7%), 부동산(-1.5%), 경기소비재(-1.3%)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