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에 28나노 기반 디스플레이 구동칩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LX세미콘 등 주요 공급사에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구동칩 반도체(DDI) 참고용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15 시리즈에 처음으로 28나노 미세공정을 활용한 올레드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구동칩(DDI) 반도체를 활용한다.
아이폰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핵심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LX세미콘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대만 경제일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부터 올레드 디스플레이 패널에 28나노 기반의 구동칩을 사용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40나노 기반 제품과 비교해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경제일보는 현재 아이폰용 올레드 구동칩 주요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LX세미콘이 이런 변화에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당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와 대만 TSMC 및 UMC, 글로벌파운드리도 긍정적 영향을 받게 될 수 있다.
디스플레이 구동칩에 활용되는 공정 기술이 발전하면 단가도 그만큼 높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경제일보에 따르면 주요 파운드리 업체들이 디스플레이 구동칩을 생산하는 주요 공정을 40나노에서 28나노로 전환하고 있는 점도 이런 변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반도체 위탁생산 고객사들이 40나노 기반의 올레드 구동칩 생산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애플이 공정 전환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경제일보는 애플이 28나노 기반 디스플레이용 반도체를 사들이기 시작한다면 28나노 파운드리 생산라인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공급 부족은 파운드리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련 위탁생산 업체들이 잠재적으로 보게 될 수혜폭이 더욱 커지는 셈이다.
경제일보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부터 노바텍을 올레드 구동칩 신규 공급사로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