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한화솔루션은 수요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투자를 통해 태양광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여 점유율 확대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 이명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2023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중국 리오프닝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
이명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신한투자증권 목표주가를 6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4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에너지 가격 안정화, 경기 침체 우려, 모듈 가격 약세 등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업체로서 기업가치 매력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한화솔루션의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은 1822억 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3227억 원을 밑돌았다. 전사 성과급(신재생에너지 400억 등) 및 정기보수 비용 등 1200억 원의 일회성이 반영된 영향이다.
하지만 1분기 영업이익은 2178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케미칼 부문에서 4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초 이후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에틸렌(LDPE) 스프레드(제품 판매가와 원재료 가격 차이)는 각각 26%, 7% 상승했다.
전방 수요 약세와 공급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지원액의 40% 이상인 1603억 달러가 재생에너지에 대한 세액공제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미국에 있는 태양광, 풍력 기업들이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24.1%의 점유율을,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20.6%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모듈 출하량 증가와 주력 시장(북미 등)의 견고한 판매가격으로 외형 성장과 스프레드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케미칼 부문은 향후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및 부양 정책이 가시화될수록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매출 13조8831억 원, 영업이익 1조15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9.1%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