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 대화형 챗봇 ‘챗GPT(Chat GPT)’의 대중화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챗GPT가 몰고 올 인공지능 테마는 생각 이상으로 그 힘이 강하다고 판단되며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파급력이 높다”며 “최대 수혜주는 마이크로소프트다”고 말했다.
▲ 인공지능 대화형 챗봇 ‘챗GPT(Chat GPT)’의 대중화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 건물 내부 모습.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는 빠르게 챗GPT를 도입해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챗GPT는 미국 인공지능 개발업체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지난해 말 상용화해 공개한 인공지능 챗봇 형태 소프트웨어다. 사용자가 질문이나 명령을 입력하면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텍스트를 생성해 답변으로 내놓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에이아이와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이미 검색엔진 빙(Bing), 협업도구 팀(Team),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에 챗GPT를 적용하고 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7월 오픈에이아이에 10억 달러를 투자했고 이후 오픈에이아이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언어모델 GPT-3의 독점 라이선스를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챗GPT가 결합된 검색엔진 빙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임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외부 기업에 자체 챗봇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B2B(기업간 거래) 소프트웨어 버전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고객센터, 콜센터 등이 소멸될 가능성이 높고 기업들의 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