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C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를 위해 반영지표를 6배 늘리고 내부 탄소가격 제도를 도입한다.
SKC는 전날 이사회 산하기구인 ESG위원회에 ‘ESG 기반 투자 프로세스 개선 방안’을 보고했다고 15일 밝혔다.
▲ SKC가 ESG경영 강화를 위해 투자 반영지표를 크게 늘리고 내부 탄소가격 제도도 도입한다. |
SKC는 이미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외부 평가기관의 관리항목으로 구성한 ESG 지표를 반영하고 있지만 보다 지속가능경영 핵심 목표에 부합한 의사결정을 위해 고도화한 자체 지표를 마련했다.
또 탄소 배출량을 투자 결정에 반영하는 ‘내부 탄소 가격’ 제도도 새로 도입한다.
우선 투자 의사결정 때 반영하는 ‘ESG 체크리스트’를 투자 유형별, 투자 단계별로 나눠 반영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체크리스트 항목수는 기존 환경(E)·사회(S),지배구조(G)를 합쳐 14개였던 것을 6배 이상인 92개로 늘렸다.
또 투자 대상 사업 운영에 따라 발생하는 탄소량을 예측해 ‘비용’으로 반영하는 내부 탄소 가격제도를 도입한다. 상반기 검토를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내부 탄소 가격을 적용하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사업은 경제성이 더 커지고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은 경제성이 하락하게 된다. 이 때문에 친환경적 사업을 투자 우선순위에 놓을 수 있는 객관적 근거가 마련된다.
SKC는 이런 내용을 반영해 올해 상반기 안에 투자관리규정을 개정한다. 또 투자사를 포함한 전체 구성원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매뉴얼 배포, 설명회 등을 진행한다.
SKC 관계자는 “중장기 ESG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력을 높이고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포함한 경영 전반의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