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통한 성장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 9일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3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카카오뱅크 주식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9천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8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시즌을 거치며 대형은행의 주주환원 확대 정책이 나오고 있는 만큼 카카오뱅크 역시 모멘텀 측면에서 부각 받을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지금은 카카오뱅크를 향한 우려보다는 기대를 투영할 때이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차별화한 조달능력과 금리 경쟁력,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 등을 예상할 때 2023년 15% 내외의 대출성장을 전망한다”며 “성장률 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4분기 시장의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06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67.4% 늘었다.
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4분기 중금리대출 취급에 따른 장단점이 극명히 나타났다”며 “순이자마진(NIM)은 상장은행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대손비용률 역시 상승하며 건전성 훼손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고 평가했다.
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2023년에도 순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기업가치 적정성에 대한 소모적 논의보단 성장률 회복 기대감과 금리 하락에 따른 할인율 축소 가능성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9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47.6% 늘어나는 것이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