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이 클라우드 이후 MS의 최대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델라 CEO는 현지시각 7일 CNBC와 인터뷰에서 “15년 전인 2007~2008년 클라우드가 처음 등장한 이후로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인공지능 기반 검색은 내가 CEO로 재직한 9년 동안 MS에서 일어나 가장 큰 일”이라고 말했다.
 
MS 챗GPT 적용한 검색엔진 '빙' 공개, 나델라 "클라우드 이후 큰 기회"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7일 오픈AI의 인공지능 챗봇 솔루션 ‘챗GPT3.5’가 적용된 빙과 엣지를 공개하며 "클라우드 이후 최대 사업 기회"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갈무리>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인공지능 챗봇 솔루션 ‘챗GPT3.5’가 적용된 검색엔진 빙과 웹브라우저 엣지를 공개했다.

새로운 빙은 웹 전체 결과를 검토해 답변을 찾고 이를 요약해준다. 복잡한 검색에서는 챗GPT처럼 대화형 채팅을 제공한다.

MS는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기술을 접목한 검색엔진으로 현재 구글이 장악한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델라 CEO는 “검색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경험한 것은 모바일과 클라우드인데 하나는 잡았지만, 다른 하나는 놓쳤다”고 말했다.

모바일 시장은 놓쳤지만 클라우드에 이어 인공지능 기반 검색엔진 시장은 MS가 선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나델라 CEO는 MS의 클라우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공로로 2014년 CEO로 승진했다. MS는 현재 클라우드 사업에서 아마존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은 MS에 이은 3위다.

구글도 6일 새로운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바드'(Bard)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바드는 구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언어 프로그램 ‘람다(LaMDA)’에 의해 구동된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모회사)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바드가 신뢰할만한 테스터들에게 개방된다”며 “향후 수 주안에 일반인들을 위한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